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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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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명사 댓글 0건 조회 859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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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계

재가 신도로서 받아 지녀야 하는 것이 삼귀의 외에 다섯 가지 실천 윤리인 오계(五戒)입니다. 삼보를 나의 영원한 의지처로서 받들 것을 맹세한 이후에 불자로서 첫발을 내딛을 때 손목에 연비를 하면서 수계식(受戒式)을 거행하는데, 거기서 반드시 받아 지녀야 할 것이 오계입니다.

오계란 다섯 가지 계율을 말합니다. 계율은 나와 남이 함께 선업을 쌓아 고통을 극복하고 불세계로 가기 위한 행동의 가치 기준이며 평화와 행복,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깨닫음의 불세계로 들어서기 위한 준비 조건입니다. 그것은 불제자로서의 생활 규범인데, 이러한 윤리 규범과 생활 태도가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영원한 행복의 길로 간다는 것은 나무 위에서 고기를 구하는 격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 가지 계율을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불살생(不殺生)ㆍ불투도(不偸盜)ㆍ불사음(不邪淫)ㆍ불망어(不妄語)ㆍ불음주(不飮酒)입니다.

1) 불살생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며 동물들, 그리고 뭇 생명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2) 불투도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주지 않는 것은 빼앗지 않는’ 계입니다. 이는 남에게 속한 사물을 빼앗거나 소유하지 않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현대에 들어 지적 재산권 침해라든가 남이 발견한 발명품을 허락없이 모방하거나 도용하는 것도 이러한 계율을 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불사음
혼인의 순결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혼인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가정을 유지하는 근원이기에 올바른 부부관계가 아닌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부부 사이에는 깊은 존경과 보살핌과 사랑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4) 불망어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뛰어넘어 언어 생활의 신중함을 일컫습니다. 생각없이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특히 불가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악담으로서 악구(惡口)나 이상스러운 말로 남을 현혹시키는 기어(綺語), 서로간에 이간질시키는 양설(兩舌)을 저지르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5) 불음주
술을 마시지 말라는 계입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사항은 술이라는 음식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취하게 한다는 작용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취한 상태에서는 정신이 혼미해져 사태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술이나 환각물질, 중독성 물질을 취하지 말라는 것이 불음주계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오계를 받았으면 우리는 부처님의 자식인 불제자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며 그에 걸맞는 이름인 법명(法名)을 받습니다. 이러한 불자로서의 삶은 그 이전의 세속적인 삶과는 달라야 합니다. 사찰 및 포교당에서 열리는 법회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부처님 말씀을 가슴 깊게 새기고 수행하며 기도하고, 이 수행과 기도의 힘이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한 삶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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